[자막뉴스] "'푸틴의 요리사' 프리고진, 권력 다툼서 패배한 듯"<br /><br />러시아 연방보안국 FSB 장교 출신의 군사 평론가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다툼에서 쇼이구의 손을 들어줬다고 논평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완전히 쇼이구 편에 섰고, 따라서 프리고진은 앞으로 쇼이구 국방장관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프리고진이 며칠 전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이후 조용해졌다는 점에서 확실해 보입니다. 결정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패배를 당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프리고진은 크렘린궁에 요리를 공급하는 회사를 운영해 '푸틴의 요리사'로도 불리던 측근입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정규군이 고전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주요 전투를 이끌며 공격의 선봉에 서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는 수개월간의 격전 끝에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이 선전하는 동안 러시아 정규군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군 지도부가 무능하다는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국방부와 마찰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쇼이구 장관은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모든 의용부대가 국방부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명령했지만, 프리고진은 공개적으로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처음 이 전쟁에 참여했을 때 아무도 국방부와 계약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. 바그너의 전사 누구도 그런 치욕의 길을 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. 아무도 그 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고, 이후 프리고진을 따로 불러 국방장관의 지휘를 따르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은 국방부와의 갈등 속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해 온 만큼 이후 바그너 그룹의 행보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#바그너그룹 #프리고진 #푸틴_측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